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기' 에 대한 접근

by jspringalgo 2025. 1. 9.

출처 : pixabay

 

심리학에서 현상학적 관점은 주로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 세계를 존중합니다. 인간 존중의 정신을 강조하는 인본주의적 관점과 관련이 깊습니다. 대표적으로 Rogers와 Maslow의 현상학적 이론을 인본주의 이론으로 부릅니다. 

Rogers의 인간관

Rogers는 인간의 본성을 근본적으로 선하며 긍정적이며 건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임상경험으로부터 이러한 신뢰를 도출해 냈다고 하는데 이는 Freud가 인간을 무의식적인 욕구와 갈등으로 가득 찼다고 간주하는 것과는 대비가 됩니다. Rogers는 인간을 외부의 힘에 의해 피동적으로 끌려가는 존재가 아닌 미래지향적이고 자기 지시적인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인간 본성의 선천적인 잠재력의 발현으로 개인의 발달과 효율성이 실현된다는 루소의 성선설과 흡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 본성을 악한 것으로 보는 믿음이 종교, 기독교의 교리에 의해 조장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무의식, 갈등, 성 및 공격적 추동에 관한 이론을 주장한 프로이트가 이러한 왜곡된 믿음을 강화했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은 때로는 비정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일 수는 있지만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내적 본성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인간이 완전히 기능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내적 본질을 경험하고 만족할 때, 다른 사람들과 조화하여 살아갈 수 있는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선설에 기반을 둔 인간관은 비판받기도 하지만 Rogers는 자신이 터무니없는 낙천주의자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부정적인 인간의 속성을 인정하면서도 가장 깊은 내면에 강한 긍정적 경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인간 존중의 정신은 그의 성격 이론과 내담자 중심의 심리치료 이론에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실현 경향

Rogers는 자기실현(self-actualization)이라는 하나의 동기 개념으로 인간 행동을 설명합니다. 이는 자신을 실현, 보존, 향상하려는 동기로서 인간 본성의 긍정성을 주장하는 그가 제시하고 있는 동기 개념입니다. 이는 다양한 동기들의 위계를 가정하고 있는 Maslow의 요구 위계 이론과도 대비가 되는데, 배고픔과 성, 성취 등도 자기를 보존하거나 향상하려는 경향성, 즉 자기실현 경향성의 표현들로 간주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강한 외적 제약이나 반대하는 힘이 없다면 자기실현 경향성이 광범위한 행동들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출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자기실현 경향성은 유기체의 중추적인 에너지 출처로서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갖습니다. 첫째, 자기실현 경향성은 신체 전체의 생리적 과정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생물학적 사실로 간주합니다. 유기체 수준에서 이러한 선천적인 경향성은 유기체의 유지와 신체 기관과 기능의 발달, 분화, 성장, 재생산 등을 제공함으로써 유기체의 향상을 도모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와 관련된 심리적 과정에 미치는 동기적인 힘인데 자율성의 증대와 자기 신뢰감을 제공하고 경험의 장을 확대하며 창조적으로 만드는 힘을 갖습니다. 둘째, 모든 형태의 삶에 공통적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물의 특징이라고 주장하며 삶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셋째, 유기체가 단순한 것으로부터 복잡한 것으로, 의존으로부터 독립으로, 고정되고 경직된 것으로부터 변화와 자유로움으로 성장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유기체의 궁극적 목표는 자기실현이므로 때때로 긴장 증가를 수반하기도 하고 유기체를 향상하는 활동으로부터 유발되는 즐거움과 만족을 지향합니다. 인본주의 심리학자로서 Maslow도 자기실현 동기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자기실현 동기를 다른 하위의 기본적인 동기들의 충족 후 발현되는 고급 동기로 간주함으로써, 자기실현 동기를 기본동기로 파악하는 Rogers와 다른 입장을 보입니다. 

현상학적 관점

Rogers의 성격 이론은 현상학적 관점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현상학적 관점에서는 개인의 현실은 그 사람의 주관적 체험 세계, 즉 현상적 장 속에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주관적인 지각과 체험들은 개인의 사적 현실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그의 행위의 기초도 형성한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주관적으로 지각하며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예로, 학생이 교사의 체벌에 대해 갖는 지각을 들 수 있습니다. 교사의 체벌이 학생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우와 맹목적인 권위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체벌을 받는 학생의 태도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주관적 체험과 행동 간의 관계의 강조가 그의 현상학적 이론의 핵심을 이룹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과 중요한 점들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첫째, 과거 경험이 현재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배척하고 현재의 경험 세계를 강조합니다. 과거 경험에 대한 현재의 해석이 과거의 사실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둘째, 개인의 주관적 체험 세계는 의식되는 부분과 의식되지 않는 부분을 모두 포함하지만 무의식보다 의식되는 부분이 행동에 대한 함의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상적 장은 사적인 세계이지만, 그 사람의 눈으로 세계를 보려고 노력하고, 행동이 그에게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접근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개인의 이해뿐만 아니라 심리학의 연구도 주관적 체험의 현상을 이해하려는 꾸준하고 체계적인 노력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임상적 관찰을 잘 활용해야 여기서 만들어진 가설이 실험실에서 엄격한 방식으로 검증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